지구 출발 한 달 만에 관측지점에 도착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지구 출발 한 달 만에 관측지점에 도착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허블 우주망원경을 이은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 웹이 지구를 떠난 지 한 달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는데요.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마지막으로 5분간 추력 장치를 발사해 오후 2시 5분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제2라그랑주바(L2)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24일(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이곳은 달보다 4배나 더 먼지점입니다.

라그랑주는 최소한의 연료로도 안정적으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태양과 지구 사이에는 5개의 라그랑주점이 있으며, 그 중 두 번째 라그랑주점은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을 등지고 있는 곳을 이야기하는데요. 그러나 James Web은 항상 Lagrange점에 고정되어 있지 않으며, 이 지점을 원으로 돌면 태양광 패널이 태양광에 노출되어 전력을 얻게 됩니다.

 

이때 망원경은 항상 지구와 같은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거의 같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지구와 통신이 끊기지 않는데, 빌 넬슨 나사 국장은 성명을 통해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데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올 여름 제임스 웹의 첫 관측을 보고 싶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직경 6.5m, 허블 우주 망원경의 2.7배에 달하는 반사경을 가진 제임스 웹은 허블보다 6.25배 더 많은 빛을 수집하고 시야각은 15배 이상 넓은데요.

향후 3개월 동안 주거울 미세조정 집중

가시광선으로 관찰하는 허블과 달리 제임스 웹은 별을 적외선으로 보게 되는데 적외선을 사용하면 허블보다 훨씬 더 멀고 차가운 우주 물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임스웹은 4개의 적외선 관측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 장비는 영하 233~266도의 극저온을 유지하며 우주 초기의 별에서 방출되는 아주 미세한 빛까지도 감지하게 됩니다. NASA는 진입망이 138억년 전 빅뱅에 의해 생성된 최초의 별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James Web은 앞으로 5개월 동안 미러 초점 조정, 장치 검사 및 테스트 관찰을 위해 더 많은 준비를 완료해야 하며, 따라서 모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6월 말이나 7월 말부터 공식 관측이 가능하다. 특히, 앞으로 3개월 동안 주거울 조각들을 미세조정하여 18개 부분이 같은 지점으로 완벽하게 향하도록 미세 조정에 집중할 예정인데요.

NASA는 제임스 웹의 설계 수명이 5~10년 정도라고 예측하고 있지만 발사 후 궤적 조정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돼 연료 비축량이 늘어나 최소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운용할 수 있습니다. NASA와 유럽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캐나다가 공동으로 만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은 연구, 개발, 생산에 25년 동안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하였습니다.